배추된장국 끓이는 법은 어렵지 않지만, 멸치육수와 된장 푸는 방법에 따라 국물 맛이 꽤 달라집니다.
배추된장국은 담백하고 시원하게 끓여도 맛있지만, 된장에 고추장을 조금 더하고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으면 훨씬 구수하고 칼칼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멸치를 손질해 육수를 내고, 된장을 체에 풀어 넣으면 국물 맛이 한층 더 깔끔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 2.5리터 기준으로 집에서 자주 끓여 먹기 좋은 얼큰한 배추된장국 조리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배추된장국 재료 준비
물 2.5리터 기준입니다.
- 물 2.5리터
- 국물용 멸치 한 줌
- 다시마 1장
- 배추 적당량
- 된장 2큰술
- 고추장 1작은술
- 국간장 1큰술
- 굵은 고춧가루 1큰술
- 청양고추 1~2개
- 다진 마늘 1큰술
- 대파 1대
- 건고추 1개, 선택
이 비율이면 구수함, 시원함, 칼칼함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배추된장국을 만들기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두부를 조금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조금 더 깔끔한 매운 향을 원한다면 멸치 육수 단계에서 건고추 1개를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멸치 육수 끓이는 방법
배추된장국의 기본은 멸치 육수입니다.
멸치는 그냥 넣어도 되지만, 더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멸치 손질하기

국물용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떼어냅니다.
이렇게 하면 멸치 특유의 비린맛과 쓴맛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된장국처럼 국물 맛이 중요한 요리는 육수가 깔끔해야 전체 맛이 좋아집니다.
2. 멸치를 팬에 살짝 볶기

손질한 멸치는 기름 없이 마른 팬에 30초에서 1분 정도만 살짝 볶아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멸치의 비린 향이 줄고 국물 맛이 더 깔끔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볶으면 멸치가 타면서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짧게, 가볍게 볶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다시마는 찬물부터 넣기
냄비에 물 2.5리터를 붓고 다시마를 먼저 넣습니다.
다시마는 찬물부터 넣어야 감칠맛이 자연스럽게 우러납니다.
처음부터 너무 센 불로 끓이기보다, 물이 서서히 데워지면서 다시마 맛이 우러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멸치도 함께 넣고 끓이기
다시마를 넣은 물에 볶아둔 멸치를 넣고 함께 끓입니다.
이때 원하면 건고추 1개도 같이 넣을 수 있습니다.
건고추를 넣으면 매운맛이 강하게 튀기보다는 국물에 은은한 칼칼함이 더해집니다.
5. 멸치 육수는 뚜껑을 열고 끓이기

멸치 육수를 끓일 때는 뚜껑을 덮지 않고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뚜껑을 열고 끓이면 멸치 비린 향이 덜 갇히고, 국물 맛이 좀 더 깔끔해질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된장국 국물 맛을 깔끔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다시마는 먼저 건지기
물이 끓기 직전 다시마는 먼저 건져냅니다.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국물이 미끈하거나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마는 감칠맛만 우려낸 뒤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멸치는 8~10분 더 끓인 뒤 건지기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 정도로 줄이고 멸치를 8~10분 정도 더 끓입니다.
그다음 멸치를 건져내면 깔끔한 멸치 육수가 완성됩니다.
멸치를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이 진해질 수는 있지만,
동시에 쓴맛이나 텁텁한 맛이 날 수 있으니 시간을 너무 길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8. 육수를 한 번 체에 거르기

멸치와 다시마를 건진 뒤에는 육수를 한 번 체에 걸러주면 더 좋습니다.
작은 멸치 부스러기나 거친 입자가 걸러져서 국물이 더 맑고 정돈된 느낌으로 완성됩니다.
이 과정은 꼭 필수는 아니지만, 국물 맛을 깔끔하게 만들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배추된장국 끓이는 방법
멸치 육수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배추된장국을 끓이면 됩니다.
1. 된장과 고추장 풀기

완성된 멸치 육수에 된장 2큰술과 고추장 1작은술을 넣고 풀어줍니다.
이때 된장은 체에 넣고 국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된장이 국물에 더 부드럽게 풀립니다.
- 덩어리가 남지 않아 국물 맛이 고르게 납니다.
- 된장 속 콩 껍질이나 거친 입자가 걸러져 국물이 더 깔끔해집니다.
특히 배추된장국처럼 국물이 부드럽고 깔끔해야 하는 음식은 된장을 그냥 넣는 것보다 체에 풀어 넣는 쪽이 훨씬 정돈된 맛이 납니다.
고추장은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같이 잘 저어 풀어도 되고, 된장과 함께 체에 풀어도 괜찮습니다.
2. 배추 넣고 충분히 끓이기
먹기 좋게 썬 배추를 넣고 끓입니다.
배추는 어느 정도 끓여야 숨이 죽고 단맛이 우러나옵니다.
그래서 너무 짧게 끓이기보다는 배추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충분히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가 익으면서 멸치 육수와 된장 국물에 자연스럽게 단맛이 더해집니다.
3. 국간장으로 기본 간 맞추기
배추가 어느 정도 익으면 국간장 1큰술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배추된장국은 소금보다 국간장으로 먼저 간을 맞추는 편이 더 잘 어울립니다.
국간장은 짠맛뿐 아니라 감칠맛도 더해주기 때문에,
멸치 육수와 된장으로 만든 국물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다만 마지막에 아주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으면
소금으로 미세하게 조절해도 괜찮습니다.
4. 마늘 넣기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한소끔 더 끓입니다.
마늘은 구수한 된장국물과 잘 어울리고, 배추된장국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마늘을 넣은 뒤에는 국물이 한 번 더 끓어오르도록 잠시 끓여주면 향이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5. 청양고추와 굵은 고춧가루 넣기

청양고추 1~2개와 굵은 고춧가루 1큰술을 넣습니다.
청양고추는 생고추 특유의 칼칼한 맛을 더해주고,
굵은 고춧가루는 국물의 얼큰함과 색을 살려줍니다.
고춧가루는 너무 일찍 넣기보다 배추가 어느 정도 익은 뒤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더 깔끔합니다.
매운맛을 약하게 하고 싶다면 청양고추는 1개만 넣고,
고춧가루 양도 조금 줄이면 됩니다.
6. 대파 넣고 마무리하기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를 넣고 2~3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대파는 너무 오래 끓이기보다 마지막에 넣어 향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게 끓이는 팁
된장은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지 않기
고추장과 고춧가루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된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물 2.5리터 기준으로 된장 2큰술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간이 부족하면 마지막에 조금 더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고추장은 많이 넣지 않기
고추장은 1작은술 정도만 넣어야 국물 맛이 자연스럽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배추된장국보다 찌개에 가까운 맛이 될 수 있습니다.
고추장은 감칠맛과 칼칼함을 살짝 더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멸치는 살짝만 볶기
멸치를 볶는 과정은 국물 맛을 깔끔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오래 볶으면 오히려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기름 없이 짧게 볶는 것이 핵심입니다.
멸치 육수는 뚜껑을 열고 끓이기
멸치 육수는 뚜껑을 열고 끓이면 비린 향이 덜 갇혀서
국물이 좀 더 깔끔해질 수 있습니다.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이 부분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육수는 한 번 체에 거르면 더 정돈된다
멸치와 다시마를 건진 뒤 육수를 체에 한 번 거르면 작은 부스러기가 줄어듭니다.
국물 맛이 더 깨끗하게 느껴지고,
완성된 배추된장국도 더 정돈된 느낌이 납니다.
다시마는 오래 끓이지 않기
다시마는 찬물부터 넣되, 끓기 전에 건지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끓이면 미끈한 맛이나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된장은 체에 풀면 더 깔끔해진다
된장을 체에 풀어 넣으면 국물이 탁하거나 덩어리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 같지만 완성된 배추된장국 맛이 더 부드럽고 정돈된 느낌이 납니다.
마무리
이 배추된장국은 맑은 배추국보다는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집밥 스타일 국물요리에 가깝습니다.
멸치 손질과 팬 볶기, 뚜껑 열고 육수 끓이기, 육수 한 번 거르기, 된장을 체에 풀어 넣는 과정까지 더하면 국물 맛이 훨씬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평소 집에서 자주 끓여 먹기에도 좋고, 속을 편하게 풀어주는 국물요리로도 잘 어울립니다.
배추가 있다면 부담 없이 한 번 끓여보기 좋은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