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갑에서 패스프레이즈는 흔히 복구 문구에 보안을 한 단계 더 추가하는 기능으로 설명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앱 비밀번호처럼 기존 지갑을 잠그는 기능으로 이해하면 실제 작동 방식을 놓치기 쉽습니다.
BIP39 패스프레이즈는 복구 문구와 결합해 새로운 시드를 만드는 입력값입니다. 같은 복구 문구를 사용하더라도 패스프레이즈가 달라지면 개인키와 주소가 모두 다른 별도의 지갑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실제로 패스프레이즈를 설정한 지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지갑은 키스톤과 원더케이를 사용하고 있고, 지갑 프로그램으로는 블루월렛과 넌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더케이를 초기화한 뒤 같은 복구 문구와 패스프레이즈를 다시 입력해 기존과 동일한 지갑이 구성되는 복원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기기의 설정 메뉴보다 다음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패스프레이즈가 기존 지갑의 비밀번호와 다른 이유
- 같은 복구 문구에서 서로 다른 지갑이 만들어지는 원리
- 패스프레이즈를 잘못 입력해도 오류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
- 마스터 핑거프린트로 복원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
- 패스프레이즈가 줄여주는 위험과 새롭게 만드는 복구 위험
복구 문구가 엔트로피와 체크섬을 거쳐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전 글인 비트코인 BIP39란? 엔트로피·체크섬으로 복구 문구가 만들어지는 원리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직접 주사위로 256비트 엔트로피를 만들고 24단어로 변환한 과정은 비트코인 복구 문구를 주사위로 만드는 방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