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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바스 휴플로어 마감 패킹 셀프 교체|벽면 틈과 바닥 배수구 접합부 보수

2020년 10월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서 안방과 거실 화장실을 한샘바스로 꾸미고, 바닥에는 휴플로어를 시공했습니다.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사용했는데, 2026년 5월경 안방 화장실의 벽면과 마감 패킹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틈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저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가고 있을 것 같은 찜찜함이 남았습니다. 그러다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 배수구 쪽 휴플로어 안에서 오염된 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제는 더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샘 A/S에 문의한 뒤 새 마감 패킹을 구입했고, 안방 화장실 벽면 한쪽과 모서리 부분을 직접 교체했습니다. 실리콘 작업도 처음이어서 생각보다 서툴고 힘들었지만, 제가 실제로 작업한 과정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약 5년 사용 경험에서 본 장점과 아쉬움

이번에 마감 패킹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한샘바스와 휴플로어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일반적인 타일 화장실과 비교하면 한샘바스의 벽면과 휴플로어 바닥 구성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지만, 지금도 한샘바스로 리모델링한 선택 자체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벽면과 휴플로어 바닥이 만나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시공할 때 실리콘을 바르고 마감 패킹까지 설치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틈이 생기고 패킹 안쪽에는 곰팡이와 오염이 쌓여 있었습니다.

휴플로어 바닥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벽면과 바닥 사이의 마감 부분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한 번씩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벽면 틈과 바닥 배수구 접합부 상태

처음 발견한 것은 벽면과 기존 마감 패킹 사이의 틈이었습니다. 패킹 전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벽을 따라 이어지는 부분이 눈에 띌 정도로 벌어져 있었습니다.

한샘 휴플로어와 기존 벽면 마감 패킹 사이에 벌어진 틈

눈으로 안쪽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었지만, 샤워할 때마다 저 틈으로 물이 들어가는 건 아닐까 싶어 계속 찜찜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 바닥 배수구는 현장에서 ‘육가’라고도 부릅니다.

결정적으로 패킹을 교체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이 바닥 배수구 접합부에서 오염된 물이 나온 뒤였습니다.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 배수구 쪽 휴플로어 안에서 오염된 물이 나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벽면 패킹과 배수구 접합부를 함께 손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수구 덮개를 열고 휴플로어와 배수구 사이의 틈을 확인하는 모습

한샘 A/S 문의와 교체 부품 구매

처음에는 한샘 A/S에 수리를 맡기려고 기사에게 비용을 물어봤습니다. 출장비와 인건비, 자재비를 모두 합하면 약 22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패킹을 교체하는 비용으로는 너무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A/S 기사도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벌어진 틈에 실리콘 작업을 해보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수리는 직접 해보기로 하고, 필요한 마감 패킹만 한샘 A/S에서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휴플로어 Cargo 신마감패킹 그레이 8미터입니다. 품목번호는 BY1000056이고 가격은 44,000원이었습니다.

한샘 휴플로어 Cargo 신마감패킹 그레이 8미터 제품

작업에 사용한 부품과 도구

이번 작업에 사용한 부품과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휴플로어 Cargo 신마감패킹 그레이 8미터
  • BIO 707S 바이오 실리콘 실란트(욕조. 주방용)
  • 실리콘 건과 실리콘 헤라
  • 마스킹 테이프
  • 길이가 긴 작은 일자 드라이버
  • 핀셋
  • 커터칼
  • 청소 솔
  • 핸디 청소기
  • 얇은 천
  • 선풍기

길이가 긴 작은 일자 드라이버는 틈 안에서 굳은 실리콘을 잘게 부수는 데 사용했습니다. 핀셋은 작아서 손으로 꺼내기 어려운 실리콘 조각을 빼낼 때 썼고, 커터칼은 새 패킹의 길이와 모서리 각도를 맞추는 데 사용했습니다.

일자 드라이버와 커터칼을 사용할 때는 휴플로어와 벽면이 긁히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실리콘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화장실 문을 열어 환기도 했습니다.

실리콘 작업 전 화장실 건조 과정

작업을 시작하면서 바로 실리콘부터 바르지는 않았습니다. 안쪽에 남은 물기를 최대한 말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안방 화장실은 약 4일 동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중 약 2일은 선풍기를 배수구 가까이에 두고 계속 돌렸습니다. 그리고 배수구 안쪽에는 얇은 천을 넣었다가 빼는 방식으로 남아 있는 물기를 최대한 흡수했습니다.

핸디 청소기는 화장실 바닥과 틈이 완전히 마른 뒤에 사용했습니다. 물이나 젖은 오염물을 빨아들인 것이 아니라, 굳은 실리콘을 잘게 부순 뒤 생긴 마른 조각과 잔여물을 정리하는 용도였습니다.

배수구 안쪽은 잘 보이지 않아 완전히 말랐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얇은 천으로 물기를 닦고 선풍기를 계속 돌리면서 최대한 여유를 두고 말렸습니다.

기존 패킹 제거와 틈새 청소

기존 마감 패킹은 손으로 잡아당기니 비교적 쉽게 빠졌습니다. 그런데 패킹을 걷어낸 뒤 틈새와 패킹 안쪽에 생긴 곰팡이와 오염을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이렇게까지 오염돼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기존 마감 패킹을 제거한 뒤 벽면 가장자리에 남은 실리콘과 오염

이번에는 안방 화장실 전체를 한꺼번에 작업하지 않고, 문제가 눈에 띈 벽면 한쪽과 모서리 부분의 패킹만 제거했습니다.

먼저 길이가 긴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굳은 실리콘을 조금씩 부쉈습니다. 떨어진 조각과 마른 잔여물은 핸디 청소기로 빨아들였고, 작거나 틈에 끼어 잘 나오지 않는 조각은 핀셋으로 하나씩 꺼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 솔을 이용해 눈에 보이는 곰팡이와 오염을 정리했습니다.

휴플로어에서 제거한 기존 마감 패킹 안쪽의 곰팡이와 오염

패킹을 빼기 전에는 겉으로 보이는 틈만 신경 쓰였습니다. 안쪽 상태를 직접 보고 나니 나머지 벽면의 패킹도 시간이 될 때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면 실리콘 작업과 새 패킹 설치

청소와 건조를 마친 뒤 휴플로어와 벽 사이의 틈을 실리콘으로 메웠습니다. 이어서 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을 따라 실리콘을 바르고 새 마감 패킹을 설치했습니다.

실리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실리콘 건을 일정한 힘으로 누르면서 곧게 바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실리콘 양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실리콘 표면은 실리콘 헤라로 다듬었습니다. 헤라가 닿지 않는 좁은 곳은 손끝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 정리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작업했지만, 굳지 않은 실리콘을 맨손으로 만지는 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식용유가 실리콘의 경화나 접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으니, 직접 작업한다면 장갑을 끼고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새 패킹은 벽 길이에 맞춰 커터칼로 잘랐습니다. 모서리에서는 서로 맞닿는 패킹의 단면을 45도 각도로 잘라 연결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짧게 자르면 틈이 남을 수 있어 위치를 맞춰가며 조금씩 잘랐습니다.

배수구 주변과 휴플로어 안쪽 보수

배수구 주변은 겉으로 보이는 틈만 실리콘으로 메우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말린 뒤 실리콘 건의 노즐을 넣어 휴플로어 안쪽에도 실리콘을 바르고, 마지막으로 휴플로어와 배수구가 맞닿는 부분을 따라 실리콘을 다시 발랐습니다.

이 부분이 전체 작업 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안쪽이 잘 보이지 않는 데다 공간도 좁아 실리콘 건을 원하는 각도로 움직이기 어려웠습니다. 실리콘 작업이 처음이다 보니 필요한 곳에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지도 알기 어려웠습니다.

배수구 둘레에는 실리콘 선을 깔끔하게 만들려고 미리 마스킹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하지만 테이프가 휴플로어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았는지, 작업을 마치고 테이프를 떼어보니 실리콘 경계가 생각처럼 깔끔하게 나오지 않았고, 배수구 주변이 다소 지저분하게 마무리됐습니다.
공들여 마스킹 테이프까지 붙였는데 결과가 깔끔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스킹 테이프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실리콘 경계가 고르지 않게 마무리된 배수구 주변

이번에는 안쪽을 최대한 말리고 제가 손이 닿는 범위에서 틈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도 배수구 쪽에서 오염된 물이 다시 나오는지 계속 살펴볼 생각입니다.

실제 작업 시간과 실리콘 경화

벽면과 배수구 실리콘 작업부터 새 패킹 설치까지 실제로 손을 움직인 시간은 약 1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업 전 화장실을 말린 4일과 실리콘을 바른 뒤 기다린 시간까지 포함하면 전체 작업 기간은 훨씬 길었습니다.

실리콘 작업을 마친 뒤에는 3일 동안 안방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일 뒤 확인했을 때 새 패킹은 벌어지거나 들뜨지 않았고, 배수구 주변에도 눈에 보이는 물 고임은 없었습니다.

새 회색 마감 패킹을 설치한 휴플로어와 벽면 가장자리

다만 실리콘이 굳는 시간은 제품과 작업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작업할 때는 사용한 제품의 안내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작업한 지 오래되지 않아 지금 상태가 계속 유지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안방 화장실 나머지 면과 거실 화장실 교체 계획

이번에는 안방 화장실의 벽면 한쪽과 모서리 부분만 교체했습니다. 패킹을 빼고 안쪽의 곰팡이와 오염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나머지 세 면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안방 화장실의 나머지 세 면도 패킹을 교체할 생각입니다. 같은 시기에 시공한 거실 화장실도 살펴보고, 틈이나 오염이 보이면 함께 교체하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새 패킹이 다시 벌어지는지, 배수구 주변에서 오염된 물이 다시 나오는지 지켜볼 예정입니다.

마무리

처음에는 벽면에 생긴 작은 틈만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패킹을 빼보니 안쪽에는 굳은 실리콘과 곰팡이, 오염이 쌓여 있었고 배수구 주변을 말리고 실리콘을 바르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실리콘 작업이 처음이라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데 애를 먹었고, 마스킹 테이프도 휴플로어 바닥에 제대로 붙지 않아 배수구 주변 마감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말리고 안쪽의 오염을 정리한 뒤 새 패킹을 설치하니 벽면에 보이던 틈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안방 화장실 한쪽 면을 직접 보수한 경험입니다. 나머지 벽면과 거실 화장실까지 교체하게 된다면 이번에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다시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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